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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와 AI가 결합하면?…'변종 출현' 경고

조지현

입력 : 2009.05.08 20:22|수정 : 2009.05.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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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세계 신종플루 감염자가 2천3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남반구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 것보다 더 강력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신종플루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4명과 한 명씩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의심 환자가 늘면서 남반구의 신종 플루 확산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한 감염자는 어제(7일)보다 470여 명 늘어난 2천 371명, 사망자는 46명입니다.

캐나다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인 할머니 한 명이 숨졌습니다.

WHO는 전염병 경보를 6단계로 올릴 계획은 없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신종 플루가 '대유행' 단계에 진입할 경우,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후쿠다/WHO 사무차장 : 과거 대유행 사례를 봤을 때, 세계인구 1/3 감염은 충분히 가능한 추정치입니다.]

영국의 바이러스 전문가는 전염성이 강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치사율 60%에 이르는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와 결합할 경우, 전염성과 치사율이 모두 높은 강력한 돌연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AI에 걸렸던 환자가 신종 플루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해, 홍콩의 한 호텔에 일주일 넘게 갇혀있던 투숙객들은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오늘 밤 풀려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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