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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로비'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

김요한

입력 : 2009.05.06 17:09

검찰, 박연차 회장 세무조사 무마 로비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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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6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태광실업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본격화 된 것입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국세청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곳은 지난해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과 정산개발에 대한 세무 조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사무실입니다.

당시 조사4국 책임자이자 현 법인납세국장 사무실과 담당 과장들이 근무했던 동울산 세무서와 서초 세무서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당시 조사 4국장을 상대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이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함께 지난해 세무조사 무마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주부터 김정복 씨가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사용처를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100만 달러의 성격에 대해 "과거에는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도움 받은 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보답할 필요성이 있는 성격의 자연채무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