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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5년이 지나도 2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국민소득이 1만 5천 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IMF는 올해 우리 경제가 -4%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국민소득도 지난해의 4분의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4천 9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07년 2만 달러 시대를 연 뒤 2년 연속 감소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IMF가 선정한 선진 3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순위는 지난 2007년 28위에서 올해는 32위까지 처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 침체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다가 고환율로 인해 달러로 환산한 국민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문제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 2만 달러 회복 못한다, 쉽게 말해서 L자형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기대와 달리 IMF는 우리 경제가 V자 형 회복을 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적어도 향후 5년간은 급격한 성장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국민소득은 2만 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울러 IMF는 향후 5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물가상승률이 3%로 선진 3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환율 변동이 크게 반영된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라며 우리 경제가 IMF의 전망보다는 훨씬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정부도 그런 얘기를 할 근거는 있겠죠 물론. 그렇다고 너무 낙관만해서는 안된다는 주장 중에 '더블 딥'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더블 딥'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우리 경제를 놓고 이 '더블 딥'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경기부양정책을 쓰면서 올 1분기와 2분기까지는 경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정책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 속도는 눈에 띄게 떨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이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실업률과 부도율, 연체율 같은 대표적인 경기 후행지표들은 경기가 바닥을 찍고도 통상 6개월 이상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체감 경기의 바닥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기간이 길어지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꺾이면서 미리 회복된 금융시장을 시작으로 다시 어려움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더블 딥으로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순간의 착시 효과에 현혹되지 말고 바닥이 가까운 지금을 구조조정과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자동차 업체 얘기해보죠. 크라이슬러의 파산 신청으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탈리아 피아트가 사실상 크라이슬러 인수에 나서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의 새판짜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대, 기아차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아트는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이른바 슈퍼 카 시장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회사입니다.
그러나 대중차 시장에서는 큰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승용차와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보유한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게 되면 그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에 이어 최근 위기에 몰린 GM의 유럽 사업부분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아트는 연 6백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됩니다.
북미 지역에서도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현대, 기아차는 최근의 실적 개선에 안주하지 말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높여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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