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졸업생이 후배들의 수학여행을 뒷바라지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잇고 있어 훈훈한 화제다.
전교생 60명의 미니학교인 옥천 군서초등학교는 오는 6~7일 4~6학년생 36명이 수학여행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의 국회의사당과 KBS방송국, 국립중앙박물관, 남산타워, 민속촌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280만 원의 여행비는 전액 선배들이 후원한다.
선배들이 베푸는 이 학교 수행여행은 8년 전 레저업체 대표로 있던 한 졸업생이 후배들의 무료여행을 주선한 뒤 전통이 됐다.
졸업생들은 동창회를 열 때마다 일정액의 모교발전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후배들의 수학여행비를 마련한다.
매년 적립되는 700만 원 안팎의 발전기금 중 남은 돈은 졸업생 장학금 등으로 쓰여진다.
임운재(60) 교장은 "애초 6학년만 참가하던 여행을 4.5학년으로 확대했으며 머잖아 전교생을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여행 뒤에는 선배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하게 쌓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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