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인기를 끄는 어린이 음료들이 대부분 강한 산성이어서 치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수들입니다.
대부분 빨아먹는 형태로 되어있어 입안에 오래 머물게 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음료가 치아를 침식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치아 샘플을 한 어린이 음료에 넣어 치아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해 봤더니,
산성도 측정에서는 모두 ph 3.6이하의 강산성을 나타냈고 2.9까지 떨어진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제호/연세대 치대 소아치과 과장(교수) : 산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 치아의 법랑질은 녹여서 치아를 무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특별법에는 당 성분 등을 규제하는 조항만 있을 뿐 산성도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식약청은 산성도가 치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진환/식약청 식생활안전과장 : (산이 유해하다는) 일설만을 모든 것을 규제한다면 식품을 만들 수 없겠죠. 치아 부식 문제는 당 함량으로써 제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산이 치아 표면을 약하게 하는 것이 정설이라며, 산성도도 당 성분처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