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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에 분 봄바람으로 코스피 지수 어느새 1천 4백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등 악재가 많았는데도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군요.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지난주에는 굵직한 악재들이 많았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그랬고,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실 우려가 다시 제기됐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형 악재들도 살아나고 있는 투자 심리를 꺾진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5포인트 오르며 1천 37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주 초반에는 장중 1천 3백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기관들은 한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는데요.
16조 원을 넘었던 고객 예탁금이 14조 7천억 원까지 주는 등 최근 개인들의 매수 강도가 약해진 점을 고려하면 기관의 순매수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주가가 1천 300 아래로 떨어지자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29일 슈퍼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지 지수가 지난 한 달간 이어온 1천 3백에서 1천 370의 박스권을 뚫고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회복 속도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이번 주에 나오는 미 금융기관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 해외발 불안 요인도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오늘도 오른다, 내일도 오른다 그런 얘기 했던게 불과 얼마 전인것 같은데 어느새 뚝뚝 떨어져버렸어요. 환율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넉 달 만에 1천 2백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지난 달 무역수지가 60억 달러 흑자를 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는 등 일단 수급 면에서 긍정적입니다.
또, 1천 2백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즉 아시아 공동기금 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것도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환율이 1천 백 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한국으로 몰리는 투자자금이 그 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무역흑자 감소로 이어져 다시 외환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겁니다.
또, 동유럽과 영국 등 해외발 금융 불안이 다시 가시화되면 환율은 또 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로 유학이나 연수, 해외 여행이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침체에다가 올 1분기까지 1천 3백 원을 웃도는 고환율이 유지되면서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줄고 있는데요.
특히 좀처럼 줄지 않던 유학연수비마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올 1분기 유학연수 지급액은 7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5% 감소했습니다.
외환 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분기에 40% 감소한 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겁니다.
해외 여행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올 1분기 해외 여행 등 일반 여행 지급액은 16억 천 5백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7%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학연수와 일반여행을 더한 올 1분기 여행수지는 5억 1천 9백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여행수지는 지난해 매 분기 30억 달러 안팎의 적자를 내왔었는데요.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부터 7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부터 환율이 급격히 안정되고 있고,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여행수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한은은 여행수지가 상반기에는 8억 달러 흑자를 내고, 하반기에는 9억 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연간 전체로는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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