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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또 달라이 라마 갈등 겪나

입력 : 2009.05.03 08:25

달라이 라마 내달 파리방문…명예시민증 받는다


티베트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관계복원에 합의한 중국과 프랑스 사이에 또 다시 먹구름이 뒤덮일 조짐이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내달 6∼8일 파리시(市)를 방문해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을 예정이라고 달라이 라마 측 파리사무소가 2일 밝혔다.

이는 파리 시의회가 지난해 4월 티베트 자치운동을 주도하는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로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좌파 사회당 소속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당시 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방해사건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명예시민증 수여를 추진한 바 있다.

달라이 라마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달라이 라마가 파리 방문 중 들라노에 시장으로부터 파리시의 명예시민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 주요 지도자들과는 회동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발표로 미뤄볼 때 달라이 라마의 파리 방문 기간 중 정부 측 인사와의 회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해 파리 시의회의 이런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양국 관계는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일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앞서 두 나라는 작년 12월 사르코지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 뒤 갈등을 겪은 끝에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두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복원했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