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 교차로 한 복판에서 춤을 추며 교통신호를 보내는 경찰 동영상이 등장, 중국 네티즌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한 네티즌이 휴대전화로 직접 찍었다며 올린 이 동영상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하루만에 58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50대로 보이는 이 교통경찰은 청색 셔츠에 흰색 헬멧을 착용한 채 다소 뚱뚱한 몸매이지만 상당히 민첩하게 허리를 흔드는 몸 동작을 선보이며 수신호로 차량 흐름을 '지휘'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차차차' 리듬을 배경음악으로 깔아 이 경찰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차차차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 네티즌은 "직접 찍었는데 너무 웃는 바람에 화질 상태가 좋지 않다"며 "매일 퇴근길에 보는데 정말 최고의 경찰"이라고 추켜세웠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 역시 대체로 "퇴근길 차가 막혀 짜증이 날 때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경찰이 있다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교통지도를 하면서 춤을 추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로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다.
이 교통경찰은 베이징 하이뎬(海淀)교통지구대 소속의 허창칭(何常靑)씨로 확인됐으며 그는 "나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몇년 전에 스스로 고안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대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게 한 그의 '교통신호 춤'은 그러나 이번 동영상의 폭발적 인기 때문에 오히려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교통지구대 관계자는 "상부에서 정해놓은 교통신호 규범이 있다"며 "그의 교통신호법은 규범을 어기는 것이어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