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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귀포시 앞바다 형제섬이 모처럼 봄 정취를 자아냈습니다.
봄 기운에 흠뻑 물든 형제섬을 하창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안덕면 사계리 포구에서 남쪽으로 약 1.5Km에 위치한 형제섬입니다.
썰물 때를 맞춰 형제섬을 밟은 아낙네들이 한꺼번에 톳 채취에 나섰습니다.
손으로 뜯고, 낫으로 베어내고, 톳 채취하는 방법도 각양각색.
한 움큼씩 아낙네들 손 끝에 올려진 톳에서는 깊어가는 봄 내음이 풋풋하게 묻어나고 있습니다.
톳은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에서는 바다의 불로초라 불릴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톳은 Kg당 3~4천원 정도에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각 마을 어촌계별로 2~3천만원의 소득을 올릴 정도입니다.
[고선옥/안덕면 사계리 : 손자들 용돈주고, 아들들 공부하는데 도움주고, 그런 재미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톳 작업 하는 것이다. 열심히….]
하지만 최근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온상승과 연안어장 오염으로 톳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이마저도 일손이 모자라 몇년 후엔 생산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매선/안덕면 사계리 :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톳 나를 사람이 없다. 채취하는 것은 할머니들이 하는데 저쪽으로 나르지 못한다. 그게 제일 안좋다.]
청정바다에서 계속되는 톳 채취는 제주바다의 완연한 봄 소식과 함께 어민들에게는 소득의 기쁨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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