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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재보선 참패'…"국민이 내린 채찍"

박병일

입력 : 2009.04.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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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실시된 4.29 재보선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당 지도부가 매우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전주 두곳을 무소속 연대에 내줬지만 수도권 승리에 고무된 표정입니다.

박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5곳에서 모두 참패한 한나라당은 패배를 인정하고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 결과를 국민이 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재보선을 총괄 지휘한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며 당이 이번 패배를 계기로 국민 뜻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그러나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 선거 등 큰 선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심기일전을 해야 할 때라며 지도부 책임론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민주당은 비록 전주에서 두 곳 모두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지만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며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재보선 당선자 환영식에서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능력있는 대안 야당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 북구 승리로 창당 1년만에 원내 진입에 성공한 진보신당은 앞으로 조승수 당선자를 중심으로 서민 복지와 일자리 대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두 거대 여야의 집안싸움으로 재보선이 철저히 유린됐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