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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재보선 '패배' 인정…민주, "여당 견제"

남승모

입력 : 2009.04.30 12:27|수정 : 2009.04.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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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은 어제(29일) 재보선 참패를 인정하면서도, 지도부 책임론은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자축하며, 제1야당으로서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는 물론 텃밭인 경북 경주에서까지 참패한 한나라당은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 결과를 국민이 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재보선을 총괄 지휘한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그러나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 선거 등 큰 선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심기일전을 해야 할 때라며 지도부 책임론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비록 전주 덕진과 완산갑 등 두 곳은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지만 수도권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재보선 당선자 환영식에서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특히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능력있는 대안 야당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 북구 승리로 창당 1년만에 원내 진입에 성공한 진보신당은 앞으로 조승수 당선자를 중심으로 서민 복지와 일자리 대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의원 재선거와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다가 모두 패한 자유선진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두 거대 여야의 집안싸움으로 재보선이 철저히 유린됐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