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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좋아하는 중국인들, '사스 악몽' 긴장

최원석

입력 : 2009.04.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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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6년 전 사스로 인해 이미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중국은 지금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유난히 좋아하고, 돼지도 많이 기르고 있어서 SI의 확산을 누구보다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사스의 공포를 경험했던 홍콩은 어제(28일)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4명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단 1명의 감염 환자라도 발생할 경우 즉각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세척제와 마스크 같은 위생용품은   벌써부터 동이 날 지경입니다.

[코니 응/상점 주인 :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같은 최고 지도부까지 직접 나서 연일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돼지인플루엔자의 대륙 상륙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또 홍콩, 마카오 위생당국과 화상 회의를 통해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모든 공항에는 고열 환자를 검사하기 위해 사스 때 썼던 열 감지기가 설치됐습니다.

[쟈오량강/베이징공항 검역소장 : 여행객의 체온이 37.5도가 넘을 경우 격리해서 엄격한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중국은 돼지 사육과 돼지 고기 소비량이 각각 전 세계의 절반이 넘습니다.

중국 당국은 6년 전 사스 사태의 악몽을 되새기며 긴장의 끈을 바짝 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