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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경제 어려울 때 희망·기쁨 줬다"

입력 : 2009.04.29 15:48

김연아 "허리통증, 직업병으로 같이 살아"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김 선수는 지난해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특별히 초청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돼 청와대를 찾은 바 있다.

지난달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연일 바쁜 국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선수는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뒤 김 여사와 약 30분간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로 바쁠텐데 홍보대사직을 맡아줘서 고맙다"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김 선수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홍보는 앞으로도 계속 대한민국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배석한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특히 지난 24~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 언급, "직접 현장을 찾아 잘 봤다"면서 "지난해말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 대통령과 함께 응원을 갈까 했는데 순위를 매기는 대회라서 부담을 줄까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김 선수는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 사람"이라면서 "이달초 런던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때 캐나다 총리 부인이 김 선수의 팬이라면서 `캐나다 국민이 되면 안되겠느냐'고 농담하더라"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또 "꼭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있는 기량 그대로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면서 "우리도 항상 믿음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없이 한 개인이 존재할 수 없다"며 "항상 뒤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선수는 "과거에는 쇼트트랙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부쩍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후배들이 많아져 든든하다"면서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요즘 건강은 괜찮으냐"는 김 여사의 질문에 "앞으로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허리 통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요즘도 가끔 아픈데 그냥 직업병처럼 같이 살고 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기념패 수여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