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2009! 공연 문화가 달라졌다!
오페라가 가격파괴를 표명하며 거품 빼기로 대중 앞에 나섰고!
[박영희/동작구 상도동 :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는 면에서는 아이들하고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것 같아요.]
시간 파괴에 나선 모닝 콘서트도 인기다.
[배순옥/일산구 행신동 : 저녁 시간에는 나오기가 좀 곤란하잖아요.이럴 때 오전 시간을 활용하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극심한 불황탈출을 위한 공연 문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의 한 공연장.
120석의 소극장에서 한창 리허설이 진행 중이다.
작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오페라다.
[장수동/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 오페라 그러면 굉장히 대형화되다 보니까 굉장히 외형적이고 장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보시는 이런 오페라들은 아주 저예산으로 오페라의 본질이랄까요. 오페라의 중요한 엑기스 그런 걸 가지고 하는 것이죠.]
비싸고 고급스러운 예술의 대명사 오페라가 문턱을 낮추고 관객들을 유혹한다.
일명 '살롱 오페라'로 불리는 이 공연은 소극장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예산 절감은 물론 관객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형금/공연장 관계자 : 무대 제작 설치라든지 뭐 의상이라든지 모든 이런 게 다 그 전에 한 번 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또 그런 데서 제작비가 많이 줄어들고.]
배우의 호흡이 그대로 전달되는 소극장은 전석이 로얄석이다.
가격은 3만원, 대형 공연장에서의 오페라가 십 만원을 호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정아/강원도 원주시 : 좋은 선생님들 하시는 오페라 공연을 좀 저렴한 가격에서 관람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탓에 배우들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공연의 감동도 두 배다.
[방정하/강원도 원주시 : 소극장에서 보는 게 더 감동도 있고 직접 정말 생동감있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점이 사실은 더 많아요.]
경기도 일산의 또 다른 공연장.
오전 10시부터 삼삼오오 몰려드는 관객들로 이미 만원이다.
[이훈상/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 여자들 11시는 한가하잖아요. 비교적 시간낼 수 있는 시간이고요. 매번 와요.]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에 공연하는 클래식 콘서트.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찬바람이 불어 닥친 공연계가 불황탈출을 위해 앞다퉈 마련한 이른바 '모닝마케팅'이다.
[유혁준 공연기획팀 :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거죠. 밤에 못 가는 청중들을 낮으로 끌어들여서 그 분이 더 음악을 윤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있겠고.]
오전시간인 만큼 주 관객층은 대부분 주부들.
[티켓팅 직원 : 오전 공연이다 보니까 대부분의 관객들이 주부층이 많으시고요. 약 80% 정도가 대부분 주부들이 다 예매를 해 가시는 상황입니다.]
공연을 저녁시간에만 즐긴다는 고정관념은 버려라!
오전 공연이 성공한 이유는 바로, 저녁 공연과의 차별성 때문이다.
중간 중간 곡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쉽고 편안한 공연의 이미지를 살린 점이 주부 관객층에게 먹힌 것!
[최정순/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 해설하시는 분이 모든 설명을 하니까 이해하기가 쉽고 난해한 부분들도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연결이 되니까 너무 좋아요.]
1만원에서 1만5천원 사이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성공 요인!
[김지연/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 보통 이런 거 비싼데 부담 없이 봤어요 그냥. 가격도 또 만족이고요.]
경기 불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등장한 소극장 오페라와 모닝 콘서트!
일단 대중 앞에 다가가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숙/문화공연 평론가 :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을 겨냥해서 요즘 아주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평소에 공연에 갈 엄두를 못 내던 그런 많은 사람들을 좀더 관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또 문화에 대한 그런 잠재적인 욕구를 많이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확 낮추고, 관객과는 더 가깝게!
2009! 불황탈출을 위한 문화계의 변신이 주목을 끌고 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