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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내일 소환…봉하마을 긴장감 고조

김수형

입력 : 2009.04.29 07:29|수정 : 2009.04.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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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긴장감 속에 하나하나 꼼꼼히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는  다음주 중반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수사팀 회의를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신문할 문항 200여 개를 최종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재소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 소환 때 필요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연차 회장을 대검 청사에 대기시켜 필요할 경우 노 전 대통령과 대질 신문도 할 계획입니다.

구속 영장 청구 여부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수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수사 결과를 놓고 수사팀과 수뇌부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주 중반쯤 최종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경호대책 마련에 분주한 봉하마을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경호팀은 이동통로 확보를 위해 자택 앞 도로에 경비 라인을 설치하고 취재도 지정된 구역에서만 하도록 포토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버스 편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출발에 앞서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힐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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