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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일본에서는 대를 이어가며 국회의원을 하는 이른바 세습족 의원 방지 법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 35살의 오부치 유코 의원은 26살에 등원해 벌써 3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해 아소 내각에 저출산 담당 장관으로 입각해 각료 경력까지 추가했습니다.
오부치 의원은 지난 2000년 총리 재임 중 사망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장녀인 대표적인 세습족 의원입니다.
또 아소 내각 각료 18명 가운데 무려 11명이 세습족 의원들입니다.
세습족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자민당 안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자민당 선대위 부위원장 : 자민당에서 가장 하기 힘든 말이지만 세습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지역구에서 직계 후손들의 출마를 일정 기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피선거원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에 위반되기에 (제한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가업을 이어받는 전통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세습족 의원은 지극히 일본적인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민의의 수렴를 위해서라도 세습족 의원에 대한 일정한 규제는 필요하다는 게 일본 조야의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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