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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또 한가지 관심은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회장의 대질신문 여부인데요.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600만 불의 진실을 놓고 불편한 자리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회장의 첫 만남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 회장은 13대 총선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형 건평 씨가 내놓은 김해 땅을 샀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에는 건평 씨의 거제도 땅까지 사들여 선거자금을 마련하도록 도와주면서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섭니다.
[박찬종/박연차 회장 변호인 : 친구 동생이 노무현 후보로 나왔는데, 덜커덕 대통령이 됐단 말이야. 그래서 보람있고 신기하고 안그렇겠습니까? 그래서 자기가 운명이라고 얘기한다고.]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600만 달러의 진실을 놓고 인연이 악연으로 바뀌었습니다.
박 회장이 검찰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탁해 600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재임중에는 몰랐다'며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느 피의자 같으면 대질신문으로 사실을 규명할 수 있지만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상황을 봐 가며 결정할 문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오후에 출석해 조사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박 회장이 20년 지기이자 법률가인 노 전 대통령의 달변 앞에 진술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검찰이 대질을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합리적인 이유없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한다면 검찰은 두 사람에게 어색하고 불편한 만남을 강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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