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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경찰관, 석방된지 2개월만에 또 쇠고랑

입력 : 2009.04.27 17:42

뺑소니 사건 접수 '미적미적' 은폐의혹


사행성 오락실 업자에게 돈을 받아 구속됐던 경찰관이 풀려난 지 2개월여 만에 다시 구속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김성진 부장검사)는 27일 뺑소니 사건을 수사하고도 사건 접수를 미루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로 전직 경찰관 변모(38)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광주 북부경찰서에 재직하던 2007년 1월 16일 뺑소니 사건을 인지해 수사했으면서도 7개월가량 뒤에야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같은 해 12월 14일께 기능직 여직원에게 "급한 사건이니 일단 송치된 것으로 경찰 범죄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해 달라"며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것처럼 꾸미고 사건 기록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뺑소니 사건 피의자의 진술 등으로 미뤄 변씨가 이 피의자로부터 300만원을 받고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변씨는 광주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오락실 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중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풀려났으며 최근 파면됐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