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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제조업 성장률 사상 최악…흔들리는 산업 근간

정형택

입력 : 2009.04.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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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근간이죠. 제조업 생산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1분기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이 준 데다가 내수마저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13.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9.1%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2분기, -11.7%보다도 더 낮습니다.

경제가 불안하다 보니 기업들이 새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재고를 처리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제조업을 산업의 근간이라고 하는데, 제조업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 전체의 위기로 직결되지 않습니까?

<기자>

네, 제조업이 우리 경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 정도로 추정됩니다.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것은 물론, 전체 고용의 16%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의 위기는 우리 경제 전반에 큰 파급을 미치는데요.

생산 감소와 고용 불안으로 인한 내수침체로 성장률을 갉아먹게 됩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요.

세계 경제가 더딘 회복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조업의 어려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 들어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가 좀 쉬어가는가 했더니 지난주에 다시 또 상승세로 돌아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웃돌며 선전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먼저, 경제지표부터 보시죠. 

지난 금요일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25포인트 오르며 1천 350선에 올라섰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3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도 상승세 이어갈 것 같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요.

예상보다 낙관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 반영돼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달 초 발표되는 스트레스테스트, 그러니까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금융주들의 급등락이 예상됩니다.

또,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자구책을 내놔야 하는데 미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파산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는 숨고르기 장세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나아지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조정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부동산 얘기 해 보겠습니다. 정부의 양도세 중과 폐지 방안이 일부 수정될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를 폐지하고 일반 양도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강남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4.29 재보선을 앞둔 정치적 고려까지 더해지면서 당초 안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세율로 과세하되 투기지역에는 10~15%의 탄력세율을 적용하자는 안과, 올해는 35%, 내년에는 33%의 단일세율로 하자는 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가지 안 모두 양도세 중과 폐지라는 당초 안보다는 높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를 믿고 부동산 거래를 한 사람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납세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정부 발표가 있었지만 당연히 국회 통과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법적 책임을 질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실제로 소송이 이뤄질 경우 정부의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