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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서 확산되는 '돼지독감'이란?

입력 : 2009.04.25 15:56|수정 : 2009.04.26 11:05

설사·구토 수반…손 자주 씻고 마스크 착용해야


멕시코와 미국에서 신종 '돼지독감(swine flu)'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자와 사망자가 잇따르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미국인 돼지독감 감염자로부터 추출한 H1N1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번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돼지, 조류, 인간에서 발견되지 않은 혼합종으로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DC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대체로 병든 돼지에 전염되며 인간은 이 돼지나 감염된 물체를 접촉하면서 감염된다고 전했다.

돼지도 인간이나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는데, 돼지가 다른 종(種)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돼지 안에서 새로운 혼합 바이러스가 생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인간에 전염되고 이후 인간 사이에서 확산되는 것이다. 인간간 감염은 보통 독감과 마찬가지로 신체 접촉과 함께 재채기, 기침 등 공기를 통해 이뤄진다.

돼지고기나 관련 제품의 경우 71도 이상 온도로 요리해서 먹으면 바이러스가 파괴돼 감염 위험은 없다.

돼지독감 감염자는 갑작스런 열, 기침, 근육통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등 일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돼지독감은 더 많은 설사와 구토를 수반한다.

돼지의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있지만 인간 감염을 차단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또 기존 백신은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인 H3N2에 대한 부분적인 예방 효과가 있지만 돼지독감을 일으키는 H1N1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CDC는 현재 인간을 위한 돼지독감 백신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단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책임자인 마이클 가담 박사는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2003년 창궐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담 박사는 이미 독감 바이러스 대책과 관련 약품이 다수 개발돼 있다면서 "이번 바이러스는 백신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