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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자전거 탄다"

입력 : 2009.04.25 09:38

이마트 등 대형마트 성인용 자전거 매출 급증


"건강 챙기고 교통비는 줄이며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장기 불황 속에 이런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아이템으로 자전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따뜻한 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성인용 자전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이달부터 21일까지 자전거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어린이용 자전거가 주로 팔렸으나 최근에는 성인용 자전거 매출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어린이용 자전거 매출신장률은 마이너스 9.6%를 기록한 반면 일반 자전거 매출은 10.8%에 달했다. 특히 100만 원 이상의 고급 자전거 매출은 44.6%나 신장해 어른들의 자전거 타기 붐이 자전거 고급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전거 판매가 늘면서 자전거 탈때 입는 팬츠, 윈드재킷 등 자전거 웨어와 헬멧 등 자전거 용품도 덩달아 많이 팔리고 있다. 자전거 웨어의 매출신장률은 무려 399.0%에 달했고 자전거 용품은 17.6%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정부의 녹색 교통정책 발표이후 자전거 관련 시설들이 크게 확충되면서 자전거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전거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멀티 레저수단으로 바뀌면서 자전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자전거 매출이 34%나 증가했다. 이중 성인용 자전거 매출신장률이 30%에 달했다. 최근 어린이용 자전거를 반값에 파는 행사를 열어 어린이용 자전거 매출도 42%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강조한 날부터 다음날인 21일까지 자전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동안 성인용 자전거 매출은 무려 152%나 신장했고 산악용 자전거(MTB) 매출도 10% 가량 늘었다. 반면 아동 자전거는 33% 가량 감소해 성인용 자전거의 신장세와 대조를 이뤘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자전거 대전'을 열어 성인용 자전거, MTB 자전거, 아동 자전거를 최고 3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아동자전거를 9만2천 원에, MTB 기본형 자전거를 9만5천 원에, 접이식 자전거(20인치)를 10만5천 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같은 기간 롯데마트 월드점, 서울역점, 구로점 등 10개 점포에서는 고급 MTB 자전거인 '트렉 4400V'를 71만2천 원에, '트렉 6000D'를 108만 원에 판매한다.

또 다음달 6일까지 자전거를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롯데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고, 행사상품을 제외한 자전거 구매 고객에게는 '핸드펌프와 자물쇠'를 증정한다. 중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새 자전거를 살 경우 10% 할인 혜택도 준다.

장명규 롯데마트 일반스포츠 MD(상품기획자)는 "최근 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고유가 및 불황의 영향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