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한-러 외무장관 회담…"대북제재는 비건설적"

하현종

입력 : 2009.04.25 07:20

동영상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제재는 비건설적"이라면서 대북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당분간은 6자회담에 복귀할 것 같지 않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방문한 뒤 곧바로 한국을 찾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24일)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제재는 비건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반대 입장을 내보인 것입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6자회담 관련국들이 북한 문제를 어렵게 하지 말고 평화롭게 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북한이 당분간 6자회담에 복귀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현재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냉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의무를 관련국들이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필요조건을 마련해 북한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와 관련해서는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인도주의적 문제를 6자회담 재개 등 전략적인 문제와 연계시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평양 방문기간 중 박의춘 외무상 등을 만났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만나지 않았다"면서 "북측에 따로 면담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