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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또 연쇄 '자살폭탄' 공격…180명 사상

이민주

입력 : 2009.04.25 07:32|수정 : 2009.04.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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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이틀째 대규모 연쇄 폭탄공격이 발생해 2백 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란 국적의 순례객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두 차례 연쇄 폭탄 공격은 바그다드 북부 이맘 무사 알 카딤 사원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폭탄 조끼를 두른 두 명의 여성이 사원 근처에서 몇 분 간격으로 자폭해 적어도 60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이슬람권 휴일을 맞아 모여든 시아파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시아파 성인 12명 중 한 명인 이맘 알 카딤을 기리기 위해 이란에서 온 순례객들이 대거 변을 당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23일) 이라크내 두 곳에서 자폭 공격이 발생해 이란 순례객 포함해 9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연쇄 자폭공격을 저질렀다고 밝힌 조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라크 당국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치안 상황은 지난 2003년 미군의 침공 이후 올해 들어 가장 안정된 것으로 평가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미군 전투병력의 1차 철군기한을 두 달 남짓 앞두고, 대규모 폭탄공격이 잇따르면서 이라크 보안당국의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