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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여기자들 재판 회부"…북한의 의도는?

안정식

입력 : 2009.04.24 20:49|수정 : 2009.04.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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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해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됐다"면서 "범죄 자료들에 기초해 이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여기자들에게 적용될 혐의는 북측이 지난달 31일 언급한대로 적대행위와 불법입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형법을 적용하면 10년 이상의 노동 교화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대 혐의입니다.

2심제인 북한의 재판절차를 모두 거칠 경우 최종 선고까지 5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억류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처벌을 원한다기 보다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인 여기자 카드를 활용해서 미국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2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듭 내비치며 대미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오바마 정부가 북한을 핵실험으로 떠밀었던 부시 정권의 실책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불신을 불식시키는 외교적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