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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때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이슬람 세력 탈레반이 이번엔 파키스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핵 보유국인 파키스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갈 경우를 우려해서 서방 세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파키스탄 정부와 협상해 북서부 지역의 통치권을 따낸 탈레반은 이후 주변 지역으로 거침없이 세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부네르를 이미 점령했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불과 50km 떨어진 만세라 지구까지 넘보며 동부 펀잡주에서도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파키스탄 정부의 최후 통첩에 탈레반은 조금 전 부네르 지역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수도 이슬라마바드는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사관과 유엔 시설 등이 업무를 중단했고 상당수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정권 전복을 노릴 정도로 급성장한 탈레반은 파키스탄 국민들 사이에 폭넓게 퍼져있는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칸/탈레반 대변인 : 왜 미국이 남의 땅에 와 간섭하고 싸웁니까? 미국인들은 자기 나라에 머물러야 합니다.]
미국 등 서방 세계는 파키스탄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핵 무기 보유국인 파키스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갈 경우 세계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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