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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을 재선거 후보 "여심을 잡아라"

입력 : 2009.04.24 10:20

여성유권자 전체의 50.8%…전방위 공략


부평을 4.29 재선거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여심(女心)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지역 여성 유권자수가 전체 유권자수의 절반을 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부평을 재선거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여성 유권자수는 10만8천670명으로, 전체 유권자 21만3천761명의 50.8%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인지도 높은 여성의원과 배우자를 동원한 지원유세는 물론, 여성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교육 분야 공약을 앞세워 여성의 표심을 파고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진영은 나경원, 조윤선, 이두아, 정옥임 의원 등 스타급 여성의원들로 구성된 '여성유세단'을, 민주당 홍영표 후보 진영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장상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홍미영 선대위원장 등 중량급 여성인사를 내세워 여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들은 부평을 지역의 학교운영위원회와 유치원원장위원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여성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自黨의 여성.교육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각 후보의 부인들 역시 '내조 유세'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매일 아침 전철역 출근인사에서부터 무료급식소 봉사, 노인정 방문, 퇴근길 유세에 이르기까지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부 유권자들의 대표적 관심사인 교육 문제 역시 주요 공략 포인트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사교육 영역인 온라인 강의를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거점형 방과후 교육과 특목고 유치 등의 공약을, 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등록금 후불제 도입과 무이자 학자금 대출자금 900억원 추경 반영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겠다며 핀란드식 공교육도입을 제시하고 있으며,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비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바우처 예산 확대에 나서겠다며 주부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선거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부평을 지역에서는 여전히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후보간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어 각 후보 진영의 여성 유권자 공략은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