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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준 감독같이 독립영화 감독들은 직접 홍보에 나서본 경우가 없긴하다. 영화든 음악이든 요즘 주류문화는 자본이 제일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볼거리를 키우고 스타를 기용해 화제를 만든 뒤 개봉을 앞두고 물량공세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투자한만큼 돈을 벌어들여야 하기 때문에 조폭 코미디처럼 어디서 본듯한 영화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와 달리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내 돈 들여서 내 방식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독립 영화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관객들은 예산을 적게들인 영화들이 어려운 예술 영화나 실험 영화라는 선입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영화관에서는 독립영화를 잘 받아주지 않는다.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도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타고난 소감에서 기쁨 말보다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당시 "상을 탔지만 마냥 기쁘지 만은 않다"며 "독립영화계는 아직도 척박하다. 꿈꾸는대로 영화만들게 해달라"고 말했다.
10년 째 독립영화를 배급해온 회사의 대표인 곽용수 씨도 "워낭소리 아니었다면 회사 문을 닫을 뻔 했다"고 전했다.
영화 <똥파리>는 이러한 과정을 딛고 세상에 나왔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똥파리>는 주말까지 개봉 4일만에 2만 3천명 모아 제작비가 3-4배 많은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줄지어 개봉할 대작들에 맞서서 얼마나 버텨낼지는 관객의 손에 달렸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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