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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사실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와 미국의 입장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먼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어느 나라를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인된 핵 보유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5개 나라 외에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같은 범주에 북한이 속한다는 것입니다.
[엘바라데이/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북한은 우리에겐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게 1992년인데 벌써 2009년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엘바라데이 총장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국 주장을 국제 사회가 인정할 경우 그에 따른 위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주장대로, 일방적으로 북한의 핵을 폐기하려는 6자 회담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의 군축 회담이 열려야 합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발언이 향후 6자 회담과 북미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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