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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급여체계 수술…기존직원 임금도 깎는다

한주한

입력 : 2009.04.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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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 급여체계 수술에 나섰습니다. 연봉제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신입직원에 이어서 기존직원의 임금도 깍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안정적인 직장에 보수까지 높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7천만 원이 넘는 곳이 32곳에 달하고, 전체 평균 연봉이 5천 3백만 원으로 민간 기업 보다는 3.5%, 공무원과 비교해도 14%가 많습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방만한 공기업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 대졸신입 직원의 초임을 30%까지 깎은 데 이어, 기존 직원의 임금 인하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경쟁을 통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꾸고, 과도한 임금상승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임금총량제가 추진됩니다.

일정 근무연한이 되면 임금이 줄어드는 임금피크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혁을 추진하는 데는 상당한 장애도 예상됩니다.

특히 노조의 반발이 관건입니다.

[박준형/공공노조 정책실장 : 대졸초임 삭감 같은 경우에도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먼저  시행을 하고 민간부문으로 확산시킨 것처럼, 이번에 직원들에 대한 임금삭감도 공공부문에서 시행하고 민간부문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숨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동조합의 부당 요구를 막고, 경영진이 노조와 이면계약을 통해 보수를 추가 지급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공기업이 새로운 임금체계와 노사관계 조성에 앞장서도록 한다는 복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