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이어 핵심 관계자 소환
경찰이 21일 대한씨름협회 핵심 간부들이 대회를 운영하면서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의혹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월 씨름협회 통장 계좌를 압수수색해 검토한 결과 수천만원이 수차례에 걸쳐 비정상적인 곳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사무국 관계자 2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의 명목과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씨름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2007∼2008년 협회가 주최한 대회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내사해왔다.
경찰은 씨름협회 간부들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받은 스폰서 비용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넘어온 유치지원금, 광고비 등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협회의 핵심 간부들이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수도 있지만 대회를 유치했던 자치단체장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 성격으로 건네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고 않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돈이 공무원에게 건너간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번 사건이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씨름협회는 명절이나 단오 등 주요 절기에 맞춰 지방을 순회하면서 매년 5-6차례씩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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