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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채권자가 자신의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며 채무자의 딸을 감금한 채 6시간동안 납치극을 벌였습니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돼서 가까스로 인명피해는 막았습니다.
TJB 조대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0일) 낮 대전의 한 아파트.
추락에 대비한 소방용 안전매트가 설치되고 경찰특공대 수십여 명이 긴급 투입됩니다.
18층 아파트에 10살 김 모 양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입니다.
로프를 탄 채 창밖에서 기다리던 경찰특공대원들이 범인의 방심을 틈 타 현장에 진입합니다.
용의자는 별 저항없이 잡혔고, 어린 초등학생도 다친데 없이 구조됐습니다.
오늘 납치 사건은 발생 6시간만인 오후 4시 반쯤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소동은 채권자인 56살 민 모 여인이 학교에 있던 채무자의 딸 10살 김 모 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면서 시작됐습니다.
[학교관계자 : 교통사고가 나서 (아이 엄마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거예요. 아이를 이용해서 그렇게까기 거짓말할지 누가 알았겠어요.]
민씨는 곧 김양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민 씨는 돈을 입금받기 전엔 풀어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범행 6시간만에 검거된 민 씨는 김 양의 엄마가 빌려간 돈 4억 원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민 모 씨/용의자 : 방법이 없으니까, 최후의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 돈만 주라 내가 수십 번 (말했어요.) 내 돈 입금하면 바로 전화하라고….]
경찰은 민 씨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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