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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돈보다 더 좋아요" 가뭄 해갈에 큰 도움

송성준

입력 : 2009.04.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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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모처럼의 단비에 농부들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양이 제법 많아서 해갈은 물론 산불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됐지만, 내륙지방에는 여전히 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모처럼의 단비에 이른 아침부터 농부는 트렉트를 몰고 나와 부지런히 논을 갑니다.

흙먼지 날리던 논은 제법 많은 비에 물기를 머금었습니다.

[허옥식/경남 김해시 금복마을 : 논을 갈려면 야물어서 (단단해서) 땅이 잘 안 일어나거든요. 비가 오니까 좀 굽굽해서 (땅이 젖어서) 좋죠.]

수확을 앞둔 봄보리는 싱그러운 푸른빛을 되찾았습니다.

모처럼의 단비에 들녁 가득 생명의 빛이 감돕니다.

수로에 쌓인 잡초와 토사를 제거하며 본격적인 농사 준비에 나서는 농부는 비로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김도곤/경남 창원시 대산면 : 좋죠. 이건 백만원 짜리 보다도 더 좋아요.]

이번 비로 경남 남해와 거제 통영 전남 장흥과 진도 완도 등 남부 해안 지역이 50~9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뭄이 심한 거창 합천등 남부 내륙지방도 20~50mm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봄가뭄은 상당 부분 해갈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남 내륙지방을 비롯한 가뭄이 심한 지역의 완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에도 불구하고 영남, 충북, 전북 등의 내륙지방과 강원도 태백은 가뭄이 여전히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어 버린 댐과 저수지를 채우려면 수백밀리의 비가 더 내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