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적으로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는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둔 봉하마을의 봄비는 사저의 정적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도 오전 9시께부터 비가 내리면서 마을 인근 논밭에서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으나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일부 근무자들의 출입을 제외하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19일 문재인 전 비서실장 방문 이후) 오늘은 특별한 일정 및 예정된 방문인사가 없다"며 "변화된 상황이 없어 전해줄 말이 없다"고 사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지난 주말에 '검찰이 편파수사를 하고 있고 언론이 지나친 취재경쟁으로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집회를 열거나 취재진의 취재를 방해했던 주민들도 이날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다.
당초 주민들은 이날부터 검찰 편파수사 등에 대한 마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연기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봉하마을에는 지난 주말부터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것을 대비해 각 방송사들의 중계차가 속속 들어와 방송을 준비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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