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네이트 개편 한 달 반, 소기 성과…장래는 아직

입력 : 2009.04.20 09:58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인터넷포털 네이트가 지난달 1일 새로 출범한 뒤 한 달 반 동안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페이지 트래픽과 통합검색 이용량이 통합 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다른 주요 포털이 부진한 것과 비교할 때 상승 곡선이 뚜렷하다.

20일 SK컴즈가 네이트 출범 전후 한 달 반씩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개편 후 네이트의 메인페이지 페이지뷰는 6천987만9천건으로 개편 전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의 6천894만7천건에 비해 1.4%(93만2천건) 증가했다.

SK컴즈는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증가율은 소폭이지만 같은 기간 네이버가 9.4%, 다음이 7.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특히 개편 전 엠파스 이용자의 네이트닷컴 중복방문율이 73.0%에 달하기 때문에 두 사이트의 통합으로 산술적으로 보면 트래픽이 줄어야 하는데도 소폭 증가한데 대해 SK컴즈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통합검색 페이지뷰도 개편 후 15.4% 증가, 각각 15.1%, 6.9% 감소한 네이버, 다음과 비교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의 시작페이지 순 방문자 수는 월평균 110만건이었으나 통합 직전인 지난 2월 120만건으로 상승한데다 통합 이후인 3월에는 460만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SK컴즈 관계자는 "주목도가 높아진 검색창과 간결해진 통합검색 사용자환경(UI)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영훈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3월이 포털의 전통적인 비수인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온데 통합의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앞으로 박차를 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이트 출범을 대대적으로 준비해왔고, 올해 안에 포털 2위 다음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트가 사용자들의 감성을 휘어잡는 확실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개혁적 성향인 누리꾼의 지지를 받는 다음이나, 검색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를 쉽게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