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정상문 '추가 뭉칫돈' 포착…차명계좌로 관리

김정인

입력 : 2009.04.19 20:14

동영상

<8뉴스>

<앵커>

한편, 검찰은 박연차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 말고도 다른 기업인들이 정상문 전 비서관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자금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관리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발견했습니다.

자금 추적 결과 정 전 비서관이 여러 기업으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전달한 기업인은 박연차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아닌 새로운 인물들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19일) 새벽 정 전 비서관을 긴급 체포했고,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여러 기업인들이 전달한 돈이 정 전 비서관의 뇌물인지,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돈이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에게 흘러간 거액의 자금이 추가로 포착됨에 따라 이번 주 후반으로 예상됐던 노 전 대통령의 소환시기는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도 "정 전 비서관의 사법처리가 노 전 대통령 소환일정을 잡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건호 씨가 스스로 제출한 미국 금융거래 내역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을 통해 추가로 외화거래 사실을 확인하고 내일 건호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