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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3억' 받은 적 없어…거짓 진술 확인"

김요한

입력 : 2009.04.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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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어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로 발견하고, 오늘(19일) 새벽에 정 전 비서관을 다시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박연차 회장이 정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3억 원에 대한 권양숙 여사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006년 8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아 썼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지난 9일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박 회장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법원에 영장과 다른 내용의 진술서를 팩스로 보냈습니다.

3억 원을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청와대에서 받아 빚갚는 데 썼으며 정 전 비서관은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진술서 때문인지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그 후 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문제의 3억 원이 CD형태로 바뀌어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서울역에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아 청와대가 아닌 시내 한 호텔로 이동해서 다른 사람 명의로 돈 세탁을 한 사실을 당시 운전기사의 진술과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겁니다.

결국 권 여사는 받지도 않은 돈을 받아 썼다고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검찰은 권 여사가 정 전비서관을 단순 전달자로 만들어 혐의를 줄여 주기 위해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정 전 비서관을 돕기 위해 권 여사가 없는 사실을 꾸며서 해명했다고만 보기에는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