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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동 걸린 위례신도시 사업…장기 표류하나

정호선

입력 : 2009.04.18 07:42|수정 : 2009.04.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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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의 특전사와 남성대 골프장 이전 반대로 서울 송파의 위례신도시 사업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8.31 부동산 대책으로 위례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뒤, 위례신도시 부지에 있는 7개 군부대의 이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국방부는 차관명의의 특전사 이전각서를 두 번이나 썼고, 특전사 이전 부지인 이천시에 대한 지원방안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달 갑자기 특전사와 남성대 골프장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여러 차례 국방부는 신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처음부터 국방부의 의견 즉 안보적 관점에서 고려가 매우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특전사 이전부지는 토지보상이 75%나 진행된 상태입니다.

보상금으로 2천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이광희/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주민 : 이제 와서 국방부가 특전사를 이천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우리 시민들은 그 피해를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합니까.]

위례 신도시는 올 연말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말 분양을 시작해 201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국토부와 국방부, 어느 한쪽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업이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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