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시하라 도쿄지사 또.. "식민통치 공평" 망언

윤춘호

입력 : 2009.04.17 17:30|수정 : 2009.04.17 17:30

동영상

<앵커>

일본의 대표적 극우파 인사인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 통치가 공평하고 온건했다는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의 이번 망언은 어제(16일) 열린 도쿄 올림픽 유치 추진을 위한 기자 회견장에서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사하라 지사는, 자신이 한국에 대한 식민 통치가 전적으로 옳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면서도 일본의 한국 통치는 공평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하라/도쿄도 지사 : 일본의 한국 통치는 대단히 온건하고 공평했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실제 발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일제의 식민 통치를 거듭 정당화한 것입니다.

이시하라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언제 어디에서 자신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런 생각을 어떤 한국 사람들은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극우파 인사인 이시하라 씨는 과거에도 한국인을 비하하고 일제의 한국 통치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