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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달라진 춘추관…대언론 소통강화

입력 : 2009.04.17 15:47

언론접촉 제한에 한계 지적도


청와대가 최근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잇단 `정책혼선'의 요인 가운데 하나가 언론과의 소통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라 출입기자단이 상주하는 춘추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對) 언론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

청와대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요 참모를 춘추관으로 초청, `프라이데이 미팅(Friday Meeting) 춘추대화'라는 명칭으로 출입기자단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첫번째 행사에는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등 최근 핫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해 기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한 뒤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수석은 북한 관련 이슈는 물론 런던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담, 태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등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임명된 신임 이상휘 춘추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라이데이 미팅'에는 앞으로 수석비서관은 물론 기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1,2부속실 참모나 대통령 경호원들도 초청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오전 이 관장이나 박정하 선임행정관이 하루 일정과 주요 이슈를 정리해 발표하는 이른바 `데일리 프레스맵(Daily Press Map)'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김은혜 부대변인 주도로 주요 외신보도를 모니터링한 뒤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최근 달라진 청와대 공보라인의 모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이 참모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런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국민과의 접촉이 결국 언론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대국민 소통 확대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청와대가 보안강화를 이유로 참모들의 언론접촉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가 결국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