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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문화현장] 실화 뮤지컬 '위대한 쇼'

입력 : 2009.04.17 18:12

동영상

휴전선 너머 북한!

우연히 남한여가수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들어갑니다.

[장사꾼 : 동팔동무, 요거이 남조선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남조선 섹시가수 럭시 동무가 나오는 뮤직비디오라는 거야.]

[동팔 : 뮤..뮤직비디오가 뭔데?]

순수한 성격의 장교 동팔 역시!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는데요.

[럭시 : 다가와, 어서 모두 럭시. 섹시]

북에서는 보지 못한 섹시한 자태의 여인!

동팔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동팔 : 난생처음 본 남조선 뮤직비디오! 혁명전사라면 보지 말아야 할 흑색선전용인데….나의 넋은 이미 빠져있어! 이거이 보면 안되는 데, 보면 안되는데….손이 자꾸 가.]

럭시를 향한 팬의 마음은 어느덧 열렬한 사랑으로 변합니다.

[동팔 : 사랑하는, 사랑은 좀 그렇지. 보고 싶은 남조선가수 럭시동무.]

하지만 남한의 동영상은 북쪽에서는 당연히 불법!

[보위부 조사부장 : 남조선 가수 럭시에게 혁명사상을 팔아버린 조동팔을 체포하라!]

동팔은 졸지에 반역자로 몰려 인민재판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래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럭시를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는 동팔!

이때, 구사일생의 제안이 들어오죠!

[보위부 조사부장 : 럭시동무를 납치해 와서 우리 영도자동지께 북조선 사상 최대의 위대한 쇼를 만들어 보여드리 라우, 그러면 넌 살 수 있어!]

결국 동팔은 럭시를 납치하기 위해 남한으로 위장잠입합니다!

이때, 럭시는 본의 아니게 과도한 노출로 이미지가 추락해 밤무대에 서는 난처한 처지에 놓였는데요.

[건달 : 너, 이 가제트 형사, 이 자식! 너희들 뭐야?]

[동팔 : 나 가제트 아니고 간첩이야!]

동팔은 흑기사처럼 짠 하고 나타나 럭시를 구하지만!      

동시에 북으로 납치해버립니다!

[럭시 : 여기,북한?]

[보위부 조사부장 : 맞습메다]

[럭시 : 납치?]

[보위부 조사부장 : 맞습메다.]

[럭시 : 몰래카메라?]

[보위부 조사부장 : 아닙메다.]

부지불식간에 북으로 건너와 공연까지 하게 된 럭시.

자신을 납치한 동팔이 원망스럽지만 차츰 자신을 향한 동팔의 마음을 알게되는데요.

[동팔 : 그녀, 그녀 럭시~]

남으로 가야하는 럭시, 북에 남아야 하는 동팔.

휴전선이 가로막은 두 사람의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뮤지컬 '위대한 쇼'는 민감한 남북소재를 유쾌한 소재와 유머로 적절히 풀어내며 호응받고 있습니다.

[이종화/관객 : 북한사람들이랑 우리랑 가깝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김유석/관객 : 사투리도 실감나게 잘 쓰신 것 같고 그런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