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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게이트' 노건호 4차 소환 조사

입력 : 2009.04.17 10:04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를 또 소환해 조사한다.

건호 씨는 지난 12일과 14일 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6일에도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17일 오전 1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 가운데 300만 달러가 건호 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들어간 뒤 권양숙 여사의 동생 기문 씨가 운영하는 회사 등 2곳에 재투자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건호 씨를 상대로 외삼촌인 권 씨 회사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는지, 연 씨와 500만 달러를 공동으로 운영한 것인지, 부모인 노 전 대통령 부부가 500만 달러와 관련한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 건호 씨를 염두에 두고 500만 달러를 전달했으며 실제로 건호 씨가 이 돈의 운영과 투자에 지배력을 행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다.

한편 건호 씨는 전날 조사에서도 500만 달러의 실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호 씨가 조사 때 검찰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