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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벌이 하는 부부들은 자녀들 학교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야간상담 제도'를 실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맞벌이를 하는 49살 강영원 씨 부부.
함께 낮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이들 부부는 늦은 저녁에 아들의 학교를 찾았습니다.
[전미숙/서울 행현초 3학년 담임교사: (아이) 식사하는 건 어때요? 아침은 집에서 먹고, 저녁은 할머니 댁에서 먹고….]
학교에서 강 씨 부부같은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야간상담 제도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강영원·김현주 : 야간상담 하니까 일단은 편안한 마음으로 왔고요. 어기 아빠도 같이 오니까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걸 선생님한테 여쭤봐 주기도 하고.]
이 학교는 학년 초 2주 동안을 '집중 상담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는 야간까지 상담을 계속합니다.
학부모들이 촌지나 선물 걱정없이 마음 편히 학교를 찾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공개적으로 상담이 이뤄지면서 90% 가까운 학부모들이 이 기간에 학교를 찾았습니다.
[오늘 오실 때는 뭐 들고 오셨어요? 아니면 빈손으로 오셨어요?]
[윤정희/2학년학부모: 빈손으로 왔는데요. 저희는 '교육 청정 구역', 딱 가정통신문에 나왔어요.
[조순영/서울 행현초 2학년 담임교사 :학부모님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대해 충분히 교류를 할 수 있죠. 아이들 개인 맞춤식 교육이 가능해요.]
서울시 교육청은 일선 학교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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