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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아프간, '부부 강간법'에 항의시위

한정원

입력 : 2009.04.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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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잠자리를 요구할 경우 여성은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 법이 제정된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런 내용의 가족법 시행을 둘러싼 시위로 온나라가 들끓고 있습니다. 

청바지를 입고 얼굴을 과감히 드러낸 수백명의 시아파 여성들이 시아파 가족법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이 여성들은 가족법 폐지 탄원서를 내기위해 국회까지 3킬로미터를 행진했는데요.

보수 이슬람교도와 남성들로 조직된 반대 시위대의 욕설과 돌팔매질에도 꿋꿋하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아프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시아파에게만 적용되는 이 가족법에 따르면, 여성은 남편의 부부관계 요구를 거절할 수 없고 남성과 동행하지 않을 경우 외출조차 할 수 없는데요.

이 법은 지난 달 의회를 통과했지만 국제적인 비난 속에 대통령이 재 검토를 지시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