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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 열차.
열차의 하중을 완화시키는 핵심설비가 콘크리트 침목입니다.
지난해 공사가 끝난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 침목 300여 개가 심하게 갈라져 부실논란을 빚었는데요.
더 큰 문제는 겉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내부에 균열이 생겼을지도 모르는 나머지 15만 개의 침목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는데요.
[이보영 교수/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기계공학부 : 말 그대로 파괴하지 않고 어떤 물체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비파괴검사입니다. 금속같은 것은 우리가 쉽게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그래서 안쪽을 통과하는 방법을 활용해서 안쪽을 보게 됩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철골 제조 현장.
건축물에 쓰이는 철골자재가 쌓여있습니다.
용접부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비파괴 검사를 실시합니다.
일종의 방사선 촬영인데요.
필름을 확인하자 검은색으로 표시가 된 부분이 나타납니다.
용접부위에 이상이 생겼거나 균열이 발생한 곳인데요.
[박신용 소장/비파괴검사 업체 : 방사선 투과 검사라고 합니다. 두꺼운 제품을 검사할 때는 투과력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감마레인을 이용합니다. 감마레인은 철구조물 처럼 두꺼운 부분과 큰 산업 기계를 검사 할 때 용이합니다.]
1960년대 초 신라시대 청동불상의 제조기술과 결함을 알아보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비파괴 검사!
예전에는 주로 원자력발전소나 LNG공급기지, 항공기, 대형선박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성을 점검하는데 사용됐는데요.
[이보영 교수/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기계공학부 : 적용 분야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의료산업에서도 비파괴 방법을 적용하고 있죠. 작게는 핸드폰에서부터 전기·전자 이런 구조물에도 비파괴검사를 이용해서 제품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파괴 검사를 통해 정부에서 사용하는 나라의 도장, 즉 국새의 내부결함을 찾아낸 경우도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새롭게 제작된 국새의 품질검증까지 맡았는데요.
보이지 않는 결함까지 잡아주는 비파괴 검사!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 기술이 문화재 복원사업에서 산업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그 역할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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