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시점 변경있을 수 있어..엇박자 아냐"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의 발표시기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PSI에 정식참여한다는 입장은 이미 결정됐다"면서 "그런 입장에는 아무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정책 혼선이 있었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발표시점에 대해서 약간의 혼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여러 상황을 봐가면서 발표시점이 달라지는 데 대해 엇박자라고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사들이 어떤 사안을 보도할 때 이를 5시 뉴스와 7시 뉴스, 9시 뉴스 중 어디에 넣느냐는 판단을 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설명을 곁들었다.
하지만 최종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면서도 섣불리 발표시점을 예고했다 당일에서야 미룬 이번 상황을 뉴스가치의 경중에 따라 방송시간을 결정하는 것에 비유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문 대변인은 PSI전면참여 발표시기를 늦춘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남북현안에 대해 통일부와 외교부간에 인식 차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부인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상황판단에 따라 (발표시점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면서 PSI전면참여를 안하자는게 아니라 미루자는 것으로 혼선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전날 PSI전면참여 방침을 밝히겠다고 예고까지 했지만 남북관계 현안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발표를 주말로 미루는 등 혼선이 빚어졌고 이 와중에 외교부와 통일부 당국자들의 설명에도 온도차가 있어 '엇박자' 논란을 낳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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