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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문화현장] 뮤지컬로 본 '내 마음의…'

입력 : 2009.04.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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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의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

어느 날,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납니다.

[동수 선생님 : 고마워요, 아가씨.]

그에게 첫눈에 반하는 홍연.

[홍연 : 나보고 아가씨라고 그랬어요.]

[사람들 : 나보고 아가씨래.]

그는 바로 새로 부임한 총각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홍연이는 강동수 선생님만 보면 설레고.

[동수 선생님 : 누구게?]

[홍연 : 누구야?]

[동수 선생님 : 홍연이 맞지? 홍연이 집에 가니? 아~ 봄이다, 그렇지?]

일기장도 온통 그의 얘기뿐입니다.

그러나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요?

동수의 마음은 양호 선생님에게 향하고.

[양 선생님 : 어, 이 노래! 'Springtime']

[동수 선생님 : 케니 브라운, 케니 브라운 노래 좋아하세요?]

홍연이는 점점 불안해지는데요.

[홍연 : 양수정 선생님은 분명히 비싼 치마를 입고, 우리 선생님한테 꼬리를 칠 거다.]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양 선생님 : 자, 다들 앉으세요.]

[홍연 : 우리 선생님은 절대로 안 앉을걸!]

홍연이의 가슴앓이는 계속됩니다.

상황은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할까요?

[박 선생님 : 소풍의 절정은 보물찾기! 너무 쉽게 찾으면 김새지.]

기다리던 소풍날!

도시락으로 마음을 전하려했지만.

[홍연 : 선생님~]

[동수 선생님 : 어 그래, 홍연아.]

[홍연 : 나도 선생님 도시락 싸왔어요.]

[동수 선생님 : 선생님은 괜찮은데.]

[홍연 : 이게요. 궁둥이가 아주 토실토실해요.]

한바탕 소동으로 이어지고~

오히려 양 선생님을 향한 동수 선생님의 마음만 확인하는데요.

설상가상 함께 풍금을 치는 두 선생님을 둘러싸고 엉뚱한 소문까지 퍼집니다.

[아이들 :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동수 선생님 : 너희 거기서 뭐 하는 거야?]

속상한 홍연이는 풍금을 부수고, 학교를 뛰쳐나가지만.

[봉희 : 선생님! 홍연이 이제 학교 안 다닌대요.]

[아이들 : 좋겠다~]

그를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짝사랑은 가슴 아플 뿐이죠.

힘든 건 동수 선생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수 선생님 : 만약에 제가요.]

[양 선생님 : 벌써 얘기 들으셨구나.]

[동수 선생님 : 네?]

[양 선생님 :  그쪽 집안에서 하도 서둘러서요. 결혼이란 게 내 맘대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결국 동수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는데요.

뮤지컬은 영화와 달리 여운을 남긴 채 결말을 유보합니다.

[이지훈/가수 겸 배우 : (전하고 싶은 메시지?) 다들 힘들고 어렵고, 이런 시즌인 것 같은데, 이럴 때 좀 옛날 얘기도 추억해보고 떠올려보면서 약간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홍연이의 가슴 벅찬 짝사랑은 아련한 첫 사랑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