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냄새만 참기름…가짜참기름 55억원치 유통시켜

(KNN) 박철훈

입력 : 2009.04.15 08:07

동영상

<앵커>

중국산 가짜 참기름을 55억원 어치나 유통시킨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고깃집과 김밥체인점 등에 가짜 참기름이 공급됐습니다.

KNN 박철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을 비롯한 3곳의 비밀공장.

이 곳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값싼 가짜 참기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들깨 뭉치와 옥수수 기름을 절반 이상 섞어 고소한 냄새만 흉내냈습니다.  공장시설도 비위생적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가 55억원 상당의 가짜 참기름은 1.8리터 22만여병에 이릅니다.   

가짜 참기름은 전국의 도매업체로 팔려나갔습니다.

가격이 진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다보니 판로는 걱정이 없었습니다.

[가짜 참기름 제조업자 : (값이 싸니까) 그냥 물건에 대해서 찾는 사람들만 있으면 갖다주고 그랬습니다.]

이들은 단속망을 피해 고깃집과 김밥집, 횟집 등에도 가짜 참기름을 유통시켰습니다.

[우승관/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상표를 여러가지로 만듭니다. 그래서 일부 붙이고, 또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상표로 교환하고, 또 교환하고 이런 방법을 계속해서 단속의 손길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가짜 참기름 제조업자와 도매상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판매한 식자재업자 6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참기름이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려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성분감식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