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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국민 90% "자녀의 부양 기대 안한다"

신승이

입력 : 2009.04.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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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노후 대책을 물었습니다.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77.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정부와 사회가 부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11.9%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에게 기대한다는 사람은 10.9%에 불과했습니다.

가족 부양은 점점 감소하고 정부의 공적 부양 역시 부족한 현실 때문에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겠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 드신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인식이 달랐습니다.

절반 이상이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고 답했고, 부모 본인과 정부로 책임을 돌린 사람은 각각 30%와 11.5%였습니다.

다만, 빈곤 가정의 노인은 정부와 사회가 부양해야 한다는 대답이 73.6%에 달했습니다.

부모 부양을 자식 책임으로 여기면서도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1/3이 따로 살고 있는 부모에게 용돈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답했고, 용돈 규모가 20만 원 이하의 소액인 경우까지 합치면 10명 가운데 7명이 넘습니다.

특히 자신의 월소득이 낮을수록 부모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정부 지원의 기준이 되는 부양 의무자의 소득 기준을 상향 조정해, 빈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