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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후계문제, 김정일 건강이상 신호?

안정식

입력 : 2009.04.14 07:52|수정 : 2009.09.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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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9일날 최고인민회의 즉 우리로 따지자면 국회를 개원했는데 11년만에 헌법을 개정하고 국방위원회의 위상을 상당히 강화했습니다.

권력의 실세라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국방위원으로 새로 선임이 됐고 위원 수도 4명에서 8명으로 늘었는데요.

일부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김정일 후계체제와 관련된 변화인 것 같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왜 이렇게 후계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느냐 하는 건데요.

여기에 대한 답이 지난 주에 방송됐던 김정일 위원장의 기록영화에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 TV가 지난 7일 날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해 하반기에 현지 지도한 모습을 방송했는데요.

[조선중앙 TV (지난 7일) : 8월 7일 함주군 염소목장을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지난 해 8월만 하더라도 김 위원장이 두 손을 움직이거나 걸어다니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모습입니다.

불룩한 배도 그대로고요.

지난 해 김 위원장의 나이가 66살이지만 나름대로 건강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11월 24일 낙원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그런데 11월로 가면 김 위원장의 몸 상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왼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거의 움직이지를 못하고 불룩하던 배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걸어다니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걷는 모습은 아예 내보내지를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해에 한번 쓰러졌다 일어났다는 것은 대체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화면으로 보니까 상태가 상당히 심각했구나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김 위원장 본인이 받았던 충격도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 같습니다 심각했을 것 같습니다.

즉 내가 나이는 먹었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잠깐 쓰러졌다가 일어나니까 한 쪽 몸에 마비가 와서 잘 움직일 수가 없다라고 했을 때 그 때 받는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마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를 거라는 겁니다.

결국 김 위원장도 그런 충격 속에서 후계문제를 부득이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김 위원장의 몸상태가 최근 많이 호전됐다고는 합니다만 우리가 앞으로 북한의 변화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