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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급증…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김태훈

입력 : 2009.04.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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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인하와 잇따른 규제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억 6천만 원까지 떨어졌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이 아파트 122 제곱미터형은 올들어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습니다.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데 사려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용인시 공인중개사 : 최근에 와서는 한 달에 4~6건씩 각 업소마다 거래가 이뤄지는 상태인 것 같아요.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요즘은 투자 손님들의 발걸음이 많은 것 같아요.]

아파트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월 한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은 3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부동산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증가세입니다.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해 이자 부담이 적어졌고, 은행들도 담보 위주의 안전한 장사에 치중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투기지역 해제와 미분양 주택의 양도세 완화 등 규제 완화 혜택이 집중된 경기 지역에서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